어느 날 갑자기 옆구리가 결리거나 두통이 생기고 아픈 부위에 파스를 붙이거나 약을 먹어도 쉽사리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피부에 이상한 신호가 나타나 비로소 피부과를 찾게 되었는데 병명은 바로 대상포진이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겨나는 병으로 피부의 한 부분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뭉쳐서 나타난다. 

어려서 한 번 수두를 앓았거나 이에 대한 면역도 있어야 이러한 대상포진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면역이 없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수두를 일으킬 수 있다.

대상포진은 증상은 몸의 통증과 함께 가벼운 미열이나 전신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또 대상초진이 발생한 부위는 개미가 기어가는느낌이 들거나 가려움증,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바람만 불어도 또 옷깃이 닿거나 머리카락을 살짝스치기만 해도 아프다.

때로는 이러한 증상 없이 오른쪽이면 오른쪽, 왼쪽이면 왼쪽, 어느 한쪽에만 붉은 홍반 위에 물집이 뭉쳐서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의 온몸에 신경이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도 온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 특히 가슴, 배, 이마 부위에 잘 나타나며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선처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생겨난 물집은 점차 딱지로 변하고 이 딱지가 떨어지면 피부가 회복된다. 그러나심한 경우 물집이 합쳐져 커다란 딱지를 형성하고, 나은 후에 흉터가 남기도 한다

일단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붉고 작은 수포들이 피부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3-5일에 걸쳐 새로운 수포들이 생겨난다. 이러한 수포들은 환자의 척수에서 나오는 각 신경의 주행을 따라 나타나게 되는데 한 신경이 주행하는 모든 부분에 수포가 발생할 수도 있고 구간구간 수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신경만 침범 당하지만, 아주 가끔은 여러 개의 신경들을 따라 수포가 발생할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수포들은 터지고 그 부위에서 진물이 흐르게 된다. 그런 뒤 터진 부위에 가피가 생기게 되고 상처는 치유되어간다. 대상포진은?시작부터 치유까지 약 3-4주 정도가 걸린다. 어떤 경우에는 수포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국소통증의 진단을 내리기에 상당히 곤란하다.

대부분의 대상포진은 특별한 문제없이 회복되나 가장 흔한 후유증으로 포진 후 신경통이 남을 수 있다. 통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을수록 심하고 오래간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통증은 거의 사라지나 일부 환자들은 통증을 수년간 앓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상포진이 생긴 위치에 따라 각막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일시적으로 소변을 보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귀 부위를 침범하면 균형을 잡는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상포진의 전염성은 어떠한가?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지 않은 어린이나 성인에게로 전염이 될 수 있다. 이 경우에 전염된 환자들은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이아니라 수두가 발생하게 된다. 수두에 일단?걸리게 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대상포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감염된 사람은 다시 대상포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갖게 된다. 대상포진은 새로운 수포가 생기고 오래된 수포가 치유되는 동안 수두를 앓은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염 될 수 있다. 그러나 가피가 모두 앉으면 바이러스는 더 이상 퍼지지 않는다.

대상포진은 수두보다 훨씬 전염성이 약하며 이미 수포가 터진 상태의 대상포진 환자도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이환상태에 있는?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가져야 전염이 된다.?그러나 신생아나 이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암환자처럼 면역저하 상태인사람은 전염될 위험이 크다.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는 꼭 필요하지 않는 이상 입원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