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균에 감염되면 반드시 결핵이 생긴다?  결핵은 저항력이 약화된 사람의 몸에 결핵균이 들어갔을 때 생기기 때문에 결핵균에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감염된 사람 중 10%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발병된 사람들 중 절반은 2년 안에 결핵이 걸린다. 

요즘 젊은 학생들이나 20~30대 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이러한 예인데 한명의 학생이 결핵이 생기면 같은 반 학생 50명중 2~3명이2년 내에 결핵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핵에 한번 걸리면 면역이 생긴다?

결핵에는 면역력이 없다. 때문에 예방접종도 없다. 과거 결핵에 걸렸던 사람이 완치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옮아 또 다시결핵에 감염될 수도 있다.

–폐에만 생기는 질환이다?

결핵은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폐결핵이 90% 정도로 가장 많지만 폐를 싸고 있는 흉막, 뇌 척수, 관절, 신장, 간, 대장, 복막, 생식기 등 발생 부위는 다양하다. 특히 뇌에서 결핵성 뇌막염이 일어날 때가 가장 위험한데 결핵성 뇌막염의 경우 성인도 50%가량이 사망한다.

–결핵은 치료 방법이 다 똑같다?

그렇지 않다. 결핵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다제내성 결핵의 경우 일반 결핵 약에는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내성을 가진 결핵균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더 강도 높은 결핵약을 2년 정도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약물 치료만으로는 치료에 실패한 경우도 많아 폐절제술을 시행할 때도 있다. 일반 결핵과 비교하여 장기간의 치료기간, 높은 치료비용 그리고 심한 부작용이 따른다.

–결핵은 6개월 치료로 부족하다?

폐결핵은 대부분 6개월 동안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고 중간에중단하거나, 약의 종류를 마음대로 바꾸면 결핵균이 내성이 생겨서 치료가 어려워지고 약을 먹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못할 수 있다.

약을 자의대로 먹다가 내성이 생기거나 처음부터 내성이 있는 균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2차 약을 사용하게 된다. 2차 약은 적어도 1년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는데 항결핵제에는 3차 약이 없으므로 이것이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복용해야 한다.

항결핵제는 1차 약과 2차 약으로 나누어지는데 1차 약이 효과가 뛰어나고 독성도 적어 처음 치료에는 1차 약을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항결핵제는 간에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간 기능을 점검하며 약제를 복용해야 하고 쓸데없이 몸에 좋다는 약을같이 먹으면 도리어 간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른 약제의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결핵은 치료를 잘 받아도 재발하므로 완치가 안 되는 병이다?

결핵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중도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게 될 경우 다제내성 결핵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다제내성 결핵군에 감염된 환자 1명의 치료비는 일반 환자의 100배에 이르고 치료 성공률 또한50%~60%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할 필요가 있다.